소위 추불에 관한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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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방님 댓글 0건 조회 104회 작성일 07-06-26 11:01본문
추불이 여전히 화두다. 추불은 과연 투자성공을 가져다 주는 묘약인가? 필자가 개인적으로 3년간 펀드를 운영한 바에 의하면 추불은 잘하면 약, 못하면 독이다. (뭐 안 그런게 뭐 있겠냐만...)
게시판에 '어제보다 오늘 10포인트 빠졌으니 오늘 추불해야겠다'는 류의 글이 있더라. 그 댓글 중 인상깊었던게 '어제가 한국역사상 최고점인 날이었으니, 10포인트 빠진 오늘은 역사상 두번째로 높은 날이다.'라는 것이었다.
그렇다, 지금 1700이 역사상 고점이고, 향후 2000으로 향하는 등산로 입구라면 오늘 추불하는게 맞지만, 1500으로 조정의 입구라면 오늘 환매하는게 맞다. 이렇듯 100~200 정도의 조정을 생각하면서 추불이든, 환매든 해야하는 거지 어제보다 20포인트 떨어졌어요, 추불. 어제보다 20포인트 올랐어요, 환매. 이렇게 하는게 아니란 말이다.
필자 개인적으로는 작년 5월장에서 그렇게 해본적이 있다. 1400대인가로 기억되는데 1500, 1600은 쉽게 간다는 분위기에서 1300대로 떨어지는 2주인가 동안 열심히 20포인트에 200만원, 30포인트에 300만원씩 넣어본적이 있다. 문제는 총알은 유한하다는 것. 200, 300씩 쏴대니 내가 100억대 자산가가 아닌이상(필자의 평생 꿈이기도 하다) 기천 쏴대면 끝난다. 한 열흘 정도 쏘면 손가락 빨아야 한다는 것이다. 근데 조정은 두달인가 갔다. 1200으로 바닥으로 가는 큰 그림을 못 보고 1400을 한달 갔는데 1300이면 무지 떨어진거다라는 착각 속에서 팍팍 쏴댄것이다.
물론 1200대에서 열심히 손가락 빨고, 6월을 지나 7월을 거쳐 11월 정도부터 수익이 나기 시작했으며, 오늘에 있어서는 그 때 넣었던 것도 40% 정도의 수익을 내고 있으나, 1200에 집중적으로 넣었다면 지금 60% 수익이 날 것이다.
그때 이후로 필자는 소위 추불론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대신 여유돈 꾸역꾸역 밀어넣는 꾸역론의 기수에 서고자 한다.
5년뒤 꾸역론의 결과가 어찌 될지 모두들 기대하시라... 개봉5년후.
출처 : http://bbs.moneta.co.kr/nbbs/bbs.normal.qry.screen?p_message_id=3598384&p_bbs_id=N1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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