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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웹기획자를 미치게 하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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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방님 댓글 0건 조회 79회 작성일 06-11-1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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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인터넷 세상, 갈수록 머리속이 고갈되는 듯한가요. 부단히 새로운 것을 찾아보지만, 왠만한 것은 이미 다 나온 것같고, 때마침 파란 가을 하늘을 보니, 머리속이 혹시 더 파래지나요?

그래도 있습니다. 무궁무진하게 남아있습니다. 여름지나 가을이 왔지만, 다시 다가올 겨울이 기다리고 있지 않습니까. 바쁘지만 파란 하늘속에, 파래진 머리속에 또 새롭게 그려나갈 그것! 시간은 충분합니다. 웹기획자라는 이름표를 달고 있는 당신, 당신만이 만들어낼, 사용자들도 감탄할, 바로 그 서비스가 당신의 노력속에 숨어있습니다.

자, 그렇게 열심히 노력하는 웹기획자, 당신!
그런데, 누가 당신을 미치게 하나요? 열심히 기획하는 당신을 도대체 누가 미치게 하나요?

 

"이런 사람이 웹기획자를 미치게 한다"라는 글을 Iguacu Blog에서 읽고,
오늘, 웹기획자로 살아가는 당신도, 참 많이 공감하겠다 싶어 옮겨봅니다.


누가 웹기획자를 미치게 하는가?

1. 한껏 떠들어 대고 이제 기획만 하면 되지?라고 묻는 사람
본인은 브레인스토밍(brain storming)을 했다고 믿고 있지만 알고 보면 여러사람 시간 빼앗아가며 상상의 나래를 편 것일 뿐. 그리고 이제 기획만 하면 되지 않냐고 만족스런 웃음을 띄며 앉아 있을 때.

2. 자료조사 해 왔더니 이런 건 나도 한다고 하는 사람
자료 조사를 지시할 때 정확히 범위를 설정하지 않고 지시한 후 나중에 와서 그거 인터넷에서 찾으면 다 나온다며 기본이 되지 않았다고 인신공격하는 경우. 그럼 니가 하든가.

3. 한달 걸릴 일을 이틀 안에 처리하라는 사람
스토리보드 작업 이틀이면 되죠?라며 태연하게 500장 짜리 스토리보드 기대하는 경우. 한달은 한달짜리 산출물이 나오고 이틀은 이틀짜리 산출물이 나오는 법. 이틀짜리 산출물로 만드는 웹 사이트가 몇달갈 것 같은가.

4. 잘 모른다며 있는대로 간섭하는 사람
전 웹 기획은 잘 모르지만...이라고 서두를 꺼낸 후 사용성이 어쩌구, 고객이 어쩌구 끝없이 시비거는 사람. 시비 걸고 간섭하고 투덜댈 뿐 대안은 없다. 그 입 닥치라!

5. 야근은 기본, 철야는 옵션을 외치는 사람
프로그래머 야근하면 기획자도 야근, 디자이너 야근하면 기획자도 야근, 사장님 야근하면 기획자도 야근, 옆 집 똥개가 야근하면 기획자도 야근. 기획자는 기획하는 동안에도 야근, UI 잡는 동안도 야근, 개발하는 동안도 야근, 오픈할 때도 야근, 운영할 때도 야근... 대체 이런 환경에서 무슨 획기적 기획이 나오나?

6. 기획에는 돈이 안든다고 생각하는 사람
아니, 기획하는데 무슨 돈이 드나요? 그냥 머리 굴리면 되지... 라고 태연히 말하는 경우. 기획에는 돈이 든다, 그것도 많이 든다. 어디서 돈이 드는 지 모르니 맨날 5백원짜리 웹 사이트만 나오는 거다.

7. 기획의 산출물은 문서라고 믿는 사람
웹 디자이너는 배너라도 만들고, 프로그래머는 코드라도 만들고 그럼 기획자는 문서라도 만들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믿음이 있는 사람. 기획자는 타이피스트가 아니다. 웹 기획자의 산출물은 문서도 아니고 웹 사이트도 아니고 바로 웹 사이트의 목표 달성이다. 목표를 불명확하게 설정한 회사들은 늘 웹 기획자를 스토리보드 생산 기계로 만든다.


 

맞는 말입니다. 저 역시도, 그렇게 미치면서 살아왔던 것같습니다.
지금도 실무에 여념없는 후배 웹기획자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면서,
저만치 저 자신을 뒤돌아보며, 어느새 선배가 되어버린 오늘,

결단코, 반론이, 딴지가 아니라, 살짝 입장을 바꾸어서,  
덧붙여, 그렇다면 어떤 웹기획자가 선배들을 또, 미치게 하는가에 대해 몇자 적어봅니다...^^

결국은, 멋진 인터넷 세상을 만들어가는 멋진 웹기획자, 당신의 파이팅을 바라면서 말입니다.


어떤 웹기획자가 선배들을 미치게 하는가?

1. 한껏 떠들어 대고 기획 걱정 말라고 자신만 하는 사람
이런 저런 자신감 아닌 자신감속에 머리속에 컨셉만 잡으면 기획은 문서작업일 뿐이라고 말하는 사람. 하지만, 그 컨셉이 정작 사이트가 가고자하는 방향성을 못찾고 혼자만의 상상의 나래속에 그려지고 있을때. 그림으로 열심히 그려지고 있는데 그 속의 알맹이는 전혀 표현되고 있지 않을때. 걱정하지 말라고? 아 놔~ 그 자신감이 걱정되네.


2. 자료조사 하랬더니 인터넷만 뒤지는 사람

유사 사이트 벤치마킹 잘하면 되지, 하고... 여기저기 사이트 뒤져보면서 시간 보내는 사람. 그래서 얻어낸 건 여기저기 짜집기한 것. 인터넷 사이트 만든다고 똑같은 사이트만 참고하는 사람. 짜집기가 다가 아닌 것을, 짜집기속에서도 진짜 자신만의 창조성은 찾아보았는지. 자료조사는 인터넷 세상보다 실제 세상에서 사용자의 트랜드를 찾는 것이 먼저가 아닐까, 혹시 그런 고민은 해보았는지.


3. 1주일 걸릴 일을 한달 걸린다고 하는 사람

어떤 기획이든, 시간을 많이 주면 그만큼 제대로 완벽한 사이트를 만든다며 항상 시간이 부족하다고 징징 거리는 사람. 오직 긴 시간만이 사이트의 완전성을 보장해준다고 착각하는 사람. 1주일안에 끝내고, 그 다음 테스트 하면서 버그 잡을 생각안하는데, 한달 걸려 스토리보드 그렸다고 버그가 전혀 안나올까. 핵심을 짚어라. 차라리 그 핵심에 시간을 투자해라. 늘상 오픈해놓고 나면 아쉬움이 남는게 인터넷 기획인 것을.


4. 이 분야에서는 내가 전문가라고 오버하는 사람

스토리보드 잘 만든다고, 기획서 잘 만든다고, 파워포인트나 워드에 기획서 그림 잘 그린다고 기획 전문가라고 착각하는 사람. 그림은 그림일 뿐. 그 기획서속에 어떤 가치, 어떤 차별성을 가져가고자 하는 부분이 더 중요한 줄 모르는 사람. 어쩌면 사용자가 진짜 전문가인 것은 아닐까. 당신은 그 전문가를 만족시키려는 사람이지.


5. 기획자는 기획서 만들때 제일 바쁘다고 생각하는 사람
프로그래머 퇴근하면 기획자도 퇴근, 디자이너 퇴근하면 기획자도 퇴근, 기획자가 퇴근해도 나머지는 남아서 일해야지. 기획자는 처음에 고생하지만 개발자와 디자이너는 나중에 고생하는거잖아. 그래야 테스트 해보고 또 수정하고 수정하는 거 아니겠어. 이렇게 허술한 기획서만 던지고는 할일 끝났다고 생각하는 사람. 문서가 기획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기획자는 기획서를 던지는 순간, 제대로 할일이 많아지는 것인데...


6. 기획에는 돈이 많이 든다고 생각하는 사람
책도 사야하고, 교육도 받아야하고, 기획하는데 돈이 많이 든다고?
진짜 필요한 건 생활속에 있는거지. 시간이 돈인거지. 아침 저녁 출퇴근하면서 지금 그리는 기획에 대해 고민해본 적 있는지. 해당 서비스와 유관한 오프라인  모임에는 한번 나가봤는지. 어디 그게 돈으로 해결되는건가? 사용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돈으로 해결될 문제는 절대 아니지.

7. 기획의 산출물은 문서라고 믿는 사람
그래, 그렇게 믿는 기획자도 있지. 내 할일은 기획서 만드는 거잖아. 천만의 말씀. 웹기획은 끝이없는 작업이다. 브레인 스토밍을 하고 벤치마킹을 하고 사이트 컨셉을 짜고 기획서를 그려나가는 것, 그 모든 것은 이제 겨우 시작일 뿐. 역설적이게도 사이트가 오픈하면 그때 비로소 진짜 기획이 또, 시작되는 것은 아닐까?

출처 : http://paper.cyworld.nate.com/kji1119/255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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