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억원 간호사 의사들을 거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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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방님 댓글 1건 조회 224회 작성일 06-11-03 12:57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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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님 작성일
<P><STRONG>최고의 간호사 연봉이 고작 1억원?</STRONG></P>
<P>조선일보 11월 2일자에는 「연봉 1억원 간호사 의사들을 거느리다」란 제하의 기사(신지은 기자)가 실렸다. "의사를 채용하는 간호사, 의사보다 월급을 많이 받는 간호사, 의사보다 직급이 높은 간호사" 스토리를 전하며 그 주인공이 "지난 9년간 중국·베트남·홍콩·싱가포르등 아시아를 주무대로 활동해왔으며 "말이 간호사지 아시아권의 의사들을 직접 채용하는 ‘총괄 매니저’직함도 갖고 있다. 당시 그의 연봉은 한국 돈으로 1억원을 훌쩍 넘겨 웬만한 의사보다도 높았다"고 밝히고 있다.</P>
<P>언뜻 보기엔 간호사의 성공스토리를 부각하는 내용 같지만 웃기는 기사였다. 최고의 간호사가 받을 수 있는 임금이 고작 1억원 밖에 되지 않는다는 말인가. 그리고 그 밑에서 일하는 의사들은 적은 연봉에서 일하는 것을 보면 웬만한 한국의 동네 병원 의사들보다도 낮은 소득을 올리고 있음이 분명하다.</P>
<P>대한민국에는 연봉 1억원이상 봉급자 적잖게 많다. 정부출자 공기업의 임원들, 국책은행의 부장급, 심지어는 한국은행 수위들까지 받는 실정이다. 지난 국감에서 한나라당 이혜훈 의원은 국책은행의 부장급 연봉은 산업은행이 1억천700만원, 수출입은행은 1억천500만원, 중소기업은행은 1억500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밝혔다.</P>
<P>또 금융 공기업도 한국투자공사가 1억천7백96만원, 한국주택금융공사는 1억9백79만원, 예금보험공사는 1억600만원, 신용보증기금은 1억400만원으로 모두 1억원을 넘었다. 최고경영자 연봉의 경우 산업은행 총재가 7억천100만원으로 가장 많고, 수출입은행장이 6억3천700만원,중소기업은행장이 5억7천600만원, 주택금융공사 사장은4억2천5백35만원의 순이었다. 문제는 이같은 고임금이 경영성과와 연계되지 않는다는 점에 있다. 예를 들어 지난해 부실보증에 따른 재정악화로 공적자금을 지원받은 기술보증기금 이사장도 3억9천만원에 달했다.</P>
<P>이렇듯 본인들 능력 여부를 떠나 어수룩한 구조적 취약점 때문에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기업들의 결실이 엉뚱한 인간들의 주머니속을 채워주고 있는 것이다. 솔직히 조선일보에도 연봉 1억원되는 중견급 기자들 적잖은 것으로 알고 있다.</P>
<P>연봉 1억원 간호사 스토리는 씁쓸했다. 최고의 '슈퍼간호사' 몸값이 괜찮은 기업체의 중견간부 수준을 밑돈다면 이땅의 수많은 간호사들이 받고 있는 처우를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이 기사는 최고의 간호사가 받는 몸값이 고작 이 정도인가란 문제를 꼬집어야 했다. 최고의 테크니션이 어영부영 무임승차하는 허접들보다 하찮은 대우를 받는 현실이 문제 아닌가?<B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