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심카드란? > information

요새 뉴스나, 신문이나, 핸드폰 대리점에 가면 심심찮게 'USIM 카드'라는 물건에 대해서 들을 수 있다.
과연 이 USIM 카드란 녀석은 무엇일까?
USIM 은 'Universal Subscriber Identity Module' 을 줄여 부르는 말이고, 한국말로 하면 '가입자 인증 모듈'이라고 할 수 있겠다.

생긴 모양은 아래와 같다.




흔히 3G, 3G 하는데, 이 USIM 카드는 3G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3G (쓰리쥐라 읽는다) 의 가장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바로 '자유로운 로밍!!!'
(뭐 사실 이건 2G에서도 있던 특징이지만, 우리나라는 예외니깐, -_-;)

예전에는 해외에 나가서 핸드폰을 사용하고 싶으면, '로밍폰' 이라는 걸 빌려 쓰거나, 우리나라의 비슷한 통신 방식을 사용하는 국가에서만 자신의 핸드폰을 사용할 수 밖에 없는 형편이었다.
하지만 3G로 넘어오면서, 국가간 통신 방식이 상당 부분 통일되었다고 할 수 있고, 자기 핸드폰을 해외에서 사용하기가 수월해졌다.

또한 USIM 카드를 다른 핸드폰에 끼워 사용함으로써, 내 번호를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편리함까지 더 해졌다.

USIM 카드에는 사용자에 대한 여러가지 정보가 들어가는데, 그 중 중요한 것들이 전화번호(MSISDN), 인증관련번호(IMSI) 등이다.

요런 것들을 이용해서, 우리는 전세계 어디서나 자신의 USIM 카드만 있으면 '자기번호'로 통화를 할 수 있고, USIM 카드를 다른 폰에도 넙죽넙죽 끼워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카드를 이용하면 원칙적으로 소비자들이 이동통신사 대리점을 방문하지 않아도 휴대전화기와 이동통신사를 변경할 수 있다.
이때 자신의 가입정보를 담은 USIM 카드를 새 전화기에 꽂는 것만으로 원래 번호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또 신용카드와 은행통장, 교통카드 기능을 넣는 것도 가능하다.

아주아주 편리한 녀석이지만, 아직 우리나라 이동통신사들은 SIM Lock(심락)이라는 기능을 사용해서, 핸드폰과 USIM 카드를 셋트로 판매하는지라 국내에서는 당분간 이런 편리함을 느끼기 힘들듯 하다.
자기 통신사에서는 자기네 유심카드만 사용하라, 이거다!! (나쁜놈들)

또한 교통카드, T-money, 신용카드 기능도 맘만 먹으면 USIM 카드 한장에 모두 집어넣을 수 있다.
놀랍지 않은가? 조그만 녀석이 별 걸 다할 수 있다.

[간단 정리]
USIM카드의 기능
- 하나의 USIM 카드로 휴대 전화기를 여러 개 바꿔가며 사용 가능.

- 하나의 휴대전화기를 여러 사람이 USIM카드만 바꿔가며 쓸 수도 있음.
  (해외 출장 시에도 현지에서 전화기만 빌려 USIM카드를 꽂기만 하면 사용 가능)

- 휴대전화기 하나도 신용카드 결제와 은행업무, 증권거래 등 여러가지 금융거래를 할 수 있음.
  (USIM카드에 신용카드와 은행통장, 공인인증서 기능을 넣을 수 있기 때문)

- 출입카드와 멤버쉽 카드 대용으로도 사용가능.

- 사진과 동영상 등 대용량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저장할 수 있음.